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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08-11-07 21:20
뜰앞의 감국을 탄식함
 글쓴이 : 이재경
조회 : 4,491  
      
 
    뜰앞의 감국을 탄식함
 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두  보 (杜甫)
 
   처마 앞 감국을 옮긴 때가 늦어서
 
   푸른 꽃술은 중양절에도 따지 못하네
 
   내일 아침 쓸쓸히 취한 술에서 깨어나면
 
   남은 꽃이 가득 핀들 무슨 소용 있나
 
   울타리 밖 들판에 온갖 꽃 많으니
 
   가는 꽃을 따서 마루 가운데 올라가네
 
   이 감국 괜히 자라 가지와 잎만 무성하여
 
   뿌리 내릴 곳도 없이 풍상에 얽혀 있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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